시집 1쇄가 완판되었으나 베스트셀러 시인보다는 ‘베스트셀러 개척자’에 가깝다. 바위꾼들 사이에서 인기 코스로 통하는 바윗길 상당수를 김기섭(60)씨가 개척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악우회에 가입했으며, 1982년 경원대 산악부를 창립한 그는 설악산 노적봉 ‘한편의 시를 위한 길’, 백운대 ‘시인 신동엽길’, 토왕골 ‘경원대 리지길’, 도봉산 자운봉 ‘배추흰나비의 추억’, 진도 ‘동석산 리지’, 제주 중문암장 ‘어느 모델의 하루’, 설악산 만경대 ‘별길’, 설악산 ‘몽유도원도’, 북한산 노적봉 ‘즐거운 편지’처럼 주옥같은 바윗길을 개